내가 그에게 필름지를 붙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납작한 MDF판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에게 필름지를 붙여주고 나사를 조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원목(?) 장식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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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예정 지구에 속해 있어 언제 보상을 받아 이사가게 될 지 몰라 묵혀 두었던 시댁의 오래된 세간들이 저로 인해 하나씩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현관 옆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던 화분들과 잡동사니...MDF 공간박스로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MDF박스는 이사갈때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거라 필름지로 붙여 봤습니다. 시트지는 얇아서 긁히면 찢어지기가 쉽더군요. 마침 빈티지 무늬목 필름(필름지 무늬목시트지 4102-3 빈티지우드 ) 이 세일 중이라 그걸로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시트지보다 시공이 훨씬 편하더군요. 두툼해서 튼튼하기도 하고 기포도 덜 생기고요. 박스 안쪽에는 예전에 쓰다 남은 필름지(필름지 포인트시트지(9116-1) 골드 블랙 )와 시누네서 얻어온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쓰다 남은 시트지 조각이나 필름지 조각들 버리지 말고 모아 두시면 어디든 쓸 곳이 생기니 꼭 챙겨 두세요.
판재에 시트지를 붙이는 시간과의 싸움이 끝나고 나사를 조여 박스들을 완성하고 적당히 배치시켜 화분을 올려두고 지저분한 잡동사니는 박스 뒤로 숨기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박스 안에 넣어두고...정신 없던 현관이 한결 깔끔해져 기분 완전 업 됐습니다.
요즘은 집 구조에 맞춰서 DIY할 수 있도록 MDF 판재를 재단해 주는 곳도 있으니 MDF와 필름지를 이용하여 죽어 있는 공간들을 멋지게 살려 보세요.
감사합니다.^^ 적립금드립니다.